얼마전 기아자동차 쏘렌토에서 에바가루 나왔다는 기사를 보았다.
우리집에도 3년된 K5 차량이 있는데 1년전에 차에서 하얀 가루를 본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주로 아내와 아이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이라 국토부의 결과가 너무 기다려진다.
<동영상 기사내용>
최근 기아자동차 올뉴쏘렌토에서 에어콘을 켜면 흰 가루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기아차는 문제를 제기한 차량에 한해 무상 수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루미늄 성분이라는 이 가루는 기아의 다른 차종에서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어컨을 켜자 송풍구에서 흰 가루가 눈발처럼 날립니다.
기아차 스포티지R과 올뉴K7 차량에서 나오는 가룹니다.
무슨 가루일까?
스포티지R과 신형K7 등 기아의 다른 차종에서 나온 이 백색가루의 성분이 뭔지 분석을 의뢰해보겠습니다.
정부 공인기관 분석결과, AL, 알루미늄 수치가 다른 성분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습니다.
[강미정/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 "알루미늄 성분은 모든 파티클(가루)에서 대부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산소 성분도 메인으로 뜨는 걸 봐서는 알루미늄 산화물이라고..."]
기아차가 올뉴 쏘렌토 차주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 때문에 불만이 커지자 자체 분석한 문건입니다.
에어컨 부품인 열 교환기 표면이 부식되면서 수산화알루미늄 가루가 날린다고 돼있습니다.
식약처는 독성물질은 아니지만 장기간 흡입하면 폐기능 저하나 뇌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1960년대 광부들 몸에 수산화알루미늄을 뿌렸다 심혈관과 치매 발생률이 높아졌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기아차는 걱정 말라고만 안내하고 있습니다.
[스포티지R 차주 본사 상담/음성변조 : "(금속가루를 호흡기 통해 몇 년 동안 마셔도 인체에 무해하다고요?) 네, 인체에 무해하다고 전달 받았습니다."]
최근 문제가 커지자 항의하는 올뉴쏘렌토 차주 일부에게만 무상수리를 해주고 있는데, 다른 차종은 이런 현상이 확인된 적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경업/기아 스포티지R 차주 : "미세먼지 조차도 마시면 몸이 안 좋아지는게 사실인데 제가 (기아차) 사무실로 (가루를) 가져갈테니까, 그거 드시면서 일할 수 있냐..."]
취재가 시작되자 기아차는 인체에 무해해다는 건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포티지R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K7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현대 기아차 에바가루에 대한 국토부 (2018년 6월 26일 화요일) 보도자료 입니다.
180627(석간) 벤츠 닛산 미쓰비시 리콜 실시(자동차정책과).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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