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R&D/P 부사장 번즈는 “지금까지의 자동차 100년 역사는 제1장이고, 이제 제2장이 시작됩니다. 20세기는 내연 엔진의 세기였습니다. 21세기는 연료 전지의 세기가 될 것입니다 .”라고 말하며 이 컨셉카를 발표했다.


100여년 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컨셉카가 발표되었다. 2002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된 GM의 컨셉트카 `오토노미(AUTOnomy)'가 그 주인공으로 ‘만약 1세기 전이 아니라 지금 자동차를 발명한다면?’이라는 질문을 전제로 개발된 이 차는 자동차를 설계, 생산, 사용하는 방법에 일대 혁신을 불러올 계기가 될 것이다.


AUTOnomy는 엔진, 조향장치, 브레이크 및 기타 장치를 연료전지와 X-Drive라는 조향 가이드로 대체한 것이 특징.

AUTOnomy 컨셉카를 구성하는 모든 부품은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섀시 안에 끼워지고, X-by-Wire 기술(조향장치, 브레이크 및 기타 장치를 수동이 아닌 전자적으로 조절하는 기술)의 채택으로 튀어 나온 핸들과 페달, 계기판이 사라졌다. 또한 운전자가 아무데나 앉을 수 있다.

AUTOnomy에 필수적인 모든 장치와 시스템(연료전지 스택, 온보드 수소 저장 시스템 등)은 스케이트 보드 모양의 섀시에 깔끔하게 내장된다. 이러한 ‘스케이트보드’ 섀시의 사용으로 생산과 정비가 간편해지고 다양한 차종을 적은 수의 플랫폼 상에서 제작함으로써 제품 개발 주기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AUTOnomy 전기 계통의 신경 중추는 범용 ‘도킹 포트’ 또는 ‘스케이트 보드형’ 섀시 중앙부의 커넥션이다. 도킹 포인트에서 본체의 모든 계통(조향, 동력, 난방)을 섀시에 아주 쉽고 간단하게 연결할 수 있다. 따라서 가볍고 간단한 차체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고객 맞춤식 차체를 공급하므로 운전자는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차체 스타일을 임대할 수 있다. 컴퓨터와 소프트웨어가 X-by-Wire 시스템을 제어하므로 업그레이드 버전을 다운로드하여 특정 브랜드 특성, 본체 스타일 또는 고객 선호도에 맞춰 자동차 성능을 높이거나 제어력을 조정할 수도 있다.

또한 안전 측면에서 ‘스케이트 보드’ 섀시는 차량의 무게 중심을 현저히 낮추어 전복 위험 없이 뛰어난 조정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충돌 시에는 기존의 내연 엔진 자동차가 충격이 내부로 그대로 전달되는 것과 달리, 차체 바닥 밑의 단단한 섀시가 충돌로 인한 대부분의 충격을 흡수하여 탑승자를 보호한다.

X-by-Wire 시스템을 채택하여 페달을 없애고 X-Drive 라는 조향 가이드로 대신하므로 좌 우, 심지어 중앙 어디에든 운전석을 배치할 수 있다. 따라서 보다 자유롭고 안락한 좌석 배치가 가능하며 내부 바닥은 완전히 평평하여 차내 공간이 넓고 승하차도 쉽게 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추진 및 제어 장치는 겨우 15.24 cm 두께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섀시에 내장되므로 차제는 자유롭게 설계하고 디자인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AUTOnomy는 오토바이와 제트 전투기의 설계를 응용한 2인승 로드스터이다. 하지만 설계자는 1인승 통근차에서 7 인승 미니밴 사이의 모든 좌석 배치로 다양한 차체를 만들 수 있다. 인도에서는 측면이 개방된 10인승 소형 버스로 만들 수도 있고, 중국에서는 가축 운반용 기둥을 세운 트럭일 수 있다. 또한 운전자가 차체를 필요에 따라, 심지어 주 단위로 바꿀 수도 있다. 섀시의 수명은 20 년 이상이다.



<출처 : autoshow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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