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살펴 볼 문장의 구성 요소는 주로 Shield를 어떻게 꾸미느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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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의 독일 작센안할트 지방의 구 문장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문장은 여러 부분으로 쪼개지기도 하고 다양한 선과 색은 물론이고 동물이나 건물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

 물론 이렇게 Shield를 구성하는 방식이나 문양에도 모두 각각의 고유한 명칭이 있으며, 상징하는 바가 다르다. 이러한 차이는 오랫동안 문장학 고유의 연구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럼 각각의 명칭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다.


① Partition/Field Division(파티션/필드 디비젼)

  앞에서도 말한 바 있지만, 문장은 세월이 흐르면서 다양하게 분할된다. 이러한 분할은 결혼과 상속을 거치면서 다양해진 집안의 성격이나 인물이 혈통을 표현하기 위해 이루어지며, 분할하는 방법과 모양도 다양하다.


② Tincture(팅크쳐)

  팅크쳐는 문장의 바탕을 꾸미는 색채 등을 지칭하는 말로 크게 Color(색채), Fur(모피), Metal(금속)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물론 각각의 의미도 모두 다르다.


③ Charges(차지)

  문장에 들어가는 그림의 대부분을 지칭하며 동물, 인물, 건물, 선박, 자연물 등 매우 다양한 것이 포함되는데 의미가 모두 다르며 특정한 포즈에 따라서도 상징하는 바가 다르다. 문장이 어느 지방의 것이며 어떤 가문과 연관되었는지 연구하는데 기준이 된다고도 할 수 있다.


④ Ordinary(오디너리)

  문장을 구성하는 도형 같은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예컨대 우리나라 태극기의 사괘 등도 외국의 문장학 사이트에서는 ordinary의 하나로 보고 있고, 일본 히노마루의 모양 같은 것도 charges 보다는 ordinary에 속한다.  Charges는 오랜 세월 동안 유럽 쪽에서 사용해 온 문양들로 전통적 전형성이나 상징성을 가진 것을 나타낸다고 생각된다.


⑤ Heraldic Lines(헤랄딕 라인즈)

  문장에 자주 등장하는 특정한 선 모양(물결, 톱니무늬 등)도 각기 상징하는 의미가 있으므로, 따로 lines(heraldic lines or blazonry lines)라고 분류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끝으로 Blazon(블레이즌)이라는 말도 문장을 설명할 때 많이 등장하는데 이는 "문장" 그 자체를 지칭하는 의미도 있지만, 더 나아가 "문장을 꾸미다" "문장을 해설하다" 등을 나타내는 동사로도 사용되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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