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紋章)의 구성요소(1)

일단,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 요건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위 그림에 나타난 문장의 구성 요소 중에서도 중요한 몇 가지를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설명의 순서는 윗 그림에서 가장 꼭대기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① Crest(크레스트)

원래 크레스트란 닭의 볏, 말의 갈기, 건물의 용마루 등 가장 꼭대기에 있는 부분을 지칭한다. 문장학에 있어서 크레스트란 쉴드형 문장의 꼭대기 장식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나, 때로는 편지의 봉인, 접시 등에 찍힌 문장을 가리킬 때도 사용한다. 그러나 모든 문장에 항상 크레스트가 있는 것은 아니다.

② Crown(크라운)

윗 대 문장에서도 나타나듯, 가끔 왕관 모양이 문장에 사용될 때도 있다. 그러나 반드시 모든 문장에 크라운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없는 문장 쪽이 많다.

③ Wreath(리드)

가끔 문장의 윗 쪽에 화환 장식(꽃무늬 장식)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리드라고 한다. 원래 영어에서 화관이나 화환을 나타내는 단어다. 보통은 기본 색이나 금속으로 꾸며져 있게 마련이다.

④ Mantle(맨틀)

윗 그림에서는 "망토(Mantling)"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으로 보통은 리드(Wreath, 화환)이 문장에 들어가 있을 경우 이 화환에서부터 문장의 뒷 편으로 늘어뜨려진 천을 그리게 되는데, 이 것을 맨틀이라고 한다. 대개는 식물의 잎 모양을 띄게 마련이다.

⑤ Helmet(헬밋)

Helm이라고도 부르며, 문장에서의 "투구 모양"을 지칭한다. 문장 주인공의 지위나 시대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형태가 있다.

⑥ Supporters(서포터즈)

문장의 쉴드(방패 모양) 양 옆에 서는 한 쌍의 동물을 써포터라고 부른다. 두 마리의 동물, 새나 심지어 사람일 때도 있는데 거의 반드시 쉴드의 반대 방향에 각각 하나씩 그려진다.

⑦ Shield(쉴드)

위 왕실 대 문장 가장 가운데에 "방패 모양"이라고 써 있는 부분이 Shield에 해당한다.

처음 문장이 생겨난 것도 방패를 꾸미기 위했으므로, 문장에 있어서 각종 무늬와 색채가

들어가는 기본 바탕 역시 쉴드의 형태를 하고 있다. 쉴드의 모양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시대에 따라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⑧ Scroll(스크롤)

문장의 Motto(방패나 문장의 제명/題銘)을 써 넣은 리본을 말한다. 위의 영국 대 문장 속의 Dieu Et Mon Droit란 프랑스어로 "신과 나의 권리"라는 뜻인데, 헨리 5세 때부터 사용했다.

참고로, 위의 문장 그림에 나와 있는 "가터 훈장수"의 "가터 훈장"이란 the Garter로서 이는 영국 최고 훈장이다. Garter King of Arms(가터 문장관), Knight of the Garter(가터 훈작사), the Order of the Garter(가터 훈위) 등의 말도 존재한다.

*출처: 네이버블로그 > Sunny Sundays in the High Sum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