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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엠블럼을 포함해, 서구의 유명한 대학이나 회사 등에는 거의 모두 이러한 상징물이 있다.

바로 'Heraldry', 'Coat of Arms', 'Crest' 등으로 불리우는 문장(紋章) 내지 가문(家紋)으로서 출신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이러한 문장은 봉건 사회에서 기인하여 현재까지 꾸준히 계승, 발전되었으므로 서구 사회에서도 흔히 사용되고 있다. 또한 "문장학"이라는 학문으로 승화될 만큼 엄격한 규칙에 따라, 출신이라든가 성품을 나타내는 의미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그러한 측면에서 흥미를 갖고 연구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

예컨대, 옆의 포르쉐 엠블럼만 해도 저 문장을 보는 것 만으로도 포르쉐가 어느 나라 차인지, 또 어떠한 지역을 배경으로 성장한 회사인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바덴-뷔르텐베르크의 방패문 위에 슈투트가르트시의 앞발을 들어올린 말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유럽 국가나, 또는 유럽의 식민 지배를 받으며 유럽 문화에 젖어든 상당 수의 국가에서는 지금도 문장을 사용하고 있으며 때로 공화정을 표방하며 문장을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오랜 전통으로서의 자기 나라 문장과 그 역사적 의미나 상징성 만큼은 재생산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문장은 흔히 쓰이면서도, 그 문양 속에 내포된 역사성과 상징성 만큼은 상당히 심오하므로 문장에 대해 간단히 아는 것 만으로도 유럽의 역사 관계나 사고 방식을 많이 배울 수 있다.

또한 이웃나라 일본도 지역과 가문별로 나뉘어 오랜 세월을 철저히 봉건적으로 보낸 만큼, 그 유산으로서 문장의 일종인 '가문(家紋)'이 많이 내려 오고 있다. 또한 이 일본의 가문 역시 단순한 도안의 의미를 넘어선 역사의 이해와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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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가문에는 반드시 그 가문을 상징하는 문양이 있게 마련이며, 또한 그 문양의 사용 범위가 가옥의 장식에서부터 의복의 디자인이나 색상까지 생각보다 넓다.

따라서, 이러한 카몬(가문, 家紋)에 대한 약간이나마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일본의 시대물 등을 이해하는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비단 가문 뿐만이 아니라, 어떠한 특정 단체를 표시할 때에도 상징성과 대표성을 가진 문양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신센구미와 같은 역사적인 결사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지역, 대학, 회사 등에도 이러한 문양이 있으므로 이를 아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옆에 나와 있는 문양은 간토의 한 현인 군마켄의 상징 문장이다.)

그리고 역사성을 배제하고 단순히 아름다운 도안으로서, 혹은 어떤 품성을 상징하는 도안으로서 현대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문장을 활용하고 있는데, 과연 이러한 문장들이 문장학에서 말하는 본래의 의미에서는 무엇을 상징하는지 알아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터이다.

문장이란?

Want to Have / 2010. 5. 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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